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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라멘'과 '라면'의 차이점과 '라멘'의 종류

by 꾸맹쓰 2024. 5. 30.

라멘은 중국 국수 요리에서 유래되었으며 중국의 영향을 받은 일본 국수 계열의 일부입니다.

국물의 대표적인 맛은 간장, 소금, 된장 등을 넣고 차슈(구운 돼지고기)와 김, 죽순, 파 등을 넣어 만든 중국식 밀면의 대표 요리입니다.

 

일본의 거의 모든 지역에는 큐슈의 돈코츠 라멘, 홋카이도의 미소 라멘(된장 라멘), 시오 라멘(소금 라멘), 쇼유 라멘(간장 라멘) 등 그 지역만의 독특한 라멘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라멘은 일본 문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라멘 전문점에서는 다양한 라멘을 맛볼 수 있어 최고의 맛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삿포로의 진한 미소 라멘(된장 라멘), 하코다테의 시오 라멘(소금 라멘), 간장 맛 닭고기 수프의 도쿄 라멘, 와카야마의 간장 돈코츠 라멘, 하카타의 유백색 돈코츠 라멘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있습니다.

라멘과 라면의 차이점

'라멘'의 기원

라멘은 20세기 초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멘이라는 단어는 "당긴 국수"를 의미하는 중국어 "ramen(라미안)"에서 차용한 일본어이지만 중국 북부에서 유래한 "ramen(라미안)"은 아닙니다. 대신 요코하마 중국인 정착민의 인구 통계를 반영을 통해 광저우와 같은 중국 남부의 국수에서 진화했습니다.

 

라멘은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심각한 식량 부족이 있었던 시기에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안도 모모후쿠는 1958년에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했고, 이 요리는 쉽게 퍼져 인기를 끌었습니다.

 

'라멘'의 어원

"라멘"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1928년 요시다 세이이치(Yoshida Seiichi)의 맛있고 경제적인 중국 요리책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책에는 요시다 씨가 밀가루와 소금물을 사용해 라멘을 만드는 방법이 손으로 반죽하고 면을 굴리는 모습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라멘은 1947년 구로다 하츠코의 『행복한 가정 요리』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라멘'의 역사

'라멘'이 언제 일본 요리로 발전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요리에서 유래했다는 세 가지 설(1870년 요코하마 설, 1910년 도쿄 아사쿠사 설, 1922년 삿포로 설)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라멘 중에서 원형에 가장 가까운 라멘은 '란저우 라멘'이라고 불리는 탕면 계열의 라멘입니다.

쇠고기의 살코기만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끓여서 기름진 국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일본 라멘에 비해 기름기가 훨씬 적습니다. 게다가 일반 국수처럼 슴슴한 맛에 '라유'라는 매콤한 중국 소스를 곁들여 맛을 냈습니다. 라면의 기원에 가장 가까운 라멘은 '란저우 라멘'이지만, 일본 라면은 많은 현지화를 통해 발전해 왔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라멘은 한때 중국 면 요리로 존재했지만, 후쿠오카 지역의 명물 라멘인 '돈코츠 라멘'의 인기와 각 지역 고유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일본 전역에서 라멘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돈코츠 라면'의 인기로 인해 일본에서는 '요리로서의 라면'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라멘'은 한국의 '자장면'과 비슷하게 해외에서는 한식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한국인들은 중국식 요리인 것처럼 중국요리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음식인 줄 알고 먹는 것처럼 국민음식으로 현지화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라면뿐만 아니라 만두, 볶음밥 등 중화요리도 사이드 메뉴로 파는 라면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958년에 일본의 가장 큰 라면 회사인 '닛신식품'에 의해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닛신식품'에 의해서 컵라면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라멘'과 한국의 '라면'의 차이점

[라멘]은 일본식의 생라멘으로 불리고 있고, [라면]은 '인스턴트화된 유탕면'을 뜻하고 있어 서로 다른 종류의 음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라멘]

  1. 일본의 '라멘'은 주로 현지 라멘 전문점에서 셰프가 육수와 면을 섞어 끓이는 생라멘 요리를 의미 합니다.
  2. 일본의 경우 중국 음식점에서 면 요리로 시작하여 나중에 라멘을 단순화한 인스턴트 라멘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요리'로서의 라멘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일본에서는 현지 매장에서 먹는 생라멘과 인스턴트 라멘 모두 '요리로서의 라면'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라면]

  1. 한국에서 '라면'은 '신라면', '너구리' 등 간편식품으로, 요리가 아닌 인스턴트 유탕면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2. 한국 라면의 역사는 일본에서 간략화된 인스턴트 라멘이 수입되면서 라면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라면의 정체성은 '간편식품'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3. 이러한 과정들 때문에 한국의 대표 라면업체인 '삼양라면'이 출시한 닭고기 맛 라면은 일본의 '쇼유 라멘'에 가까웠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여러번 변형을 거듭하면서 요즘 한국 라면의 맛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4. 한국 라면은 일본에 수출될 만큼 맛과 종류가 다양하지만, 라면을 인스턴트 유탕면으로 분류하고 간편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요리로서의 라면' 시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지역별 '라멘'의 종류

  • 도쿄 라멘
    도쿄 라멘이라고 하면 대부분 '쇼유 라멘'을 의미하고 있으며, 면은 대체로 얇은 웨이브가 들어가 면과 맑은 갈색의 국물이 있는 라멘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일본에 라멘이 건너온 후 가장 먼저 생겨난 중류 중 하나입니다.
  • 삿포로 라멘
    간이 잘 베여있는 일본식 된장 미소 베이스 국물인 '미소 라멘'에 버터와 옥수수, 숙주, 차슈가 토핑으로 있으며 때로는 신선한 홋카이도산 해산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일본 북부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다른 지역의 라멘들 보다 푸짐하고 푸근함이 느껴지며 열량도 높은 토핑들이 주로 있습니다.
  • 후쿠시마 라멘(기타카타 라멘)
    간장으로 맛을 낸 '쇼유 라멘'으로 돼지 뼈, 닭 뼈와 말린 정어리로 국물을 우려내어 감칠맛을 풍부한 투명한 국물의 라멘입니다. 보통 굵은 면과 파, 멘마(죽순), 차슈 토핑이 메인으로 올라가고 담백한 맛의 라멘을 선호한다면은 추천하는 라멘입니다.
  • 하카타 라멘
    하카타 라멘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있는 '돈코츠 라멘'입니다. 돈코츠 라멘은 후쿠오카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일본 하카타에서는 우유처럼 뽀얗게 우려낸 돼지 뼈 육수에 차슈와 파, 목이버섯을 토핑으로 사용하고,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마늘이나 간 마늘을 첨가하여 먹기도 합니다.
  • 와카야마 라멘
    한국에서는 생소한 와카야마 라멘은 중화소바라고도 불리면서 돈코츠 라멘의 베이스가 주로 이루고 얇은 면을 넣어서 먹습니다. 간혹 다른 라멘 전문점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간장 양념을 섞어서 팔기도 하지만, 보통 파, 멘마(죽순), 차슈 및 생선 가공품인 가마보코가 토핑으로도 올라가기도 합니다.